음주 후 타이레놀, 약 먹어도 될까?

음주 후 타이레놀

연말 연초에는 많아지는 술자리로 음주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 있습니다. 많은 술자리로 생기는 숙취, 두통이나 운동 등으로 발생하는 근육통 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대부분의 약은 간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술 마신 전후로 약을 먹는 행위는 간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약 중에서도 음주 예정이라면 피해야 하는 약이 있습니다.

타이레놀 (해열진통제)

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음주 전후 24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. 음주 후 24시간 정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고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합니다.

참을 수 없는 두통이 있다면 타이레놀 대신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(부르펜 등)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. 효과는 타이레놀보다 약하지만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겹치지 않아 간 손상을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위가 약하다면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때는 진통제보다는 수면이나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두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.

음주 후 먹으면 안되는 약들

혈압약

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후 최소 12시간은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알코올 섭취 시 혈관을 확장하고 심한 저혈압을 일으켜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항히스타민제, 항생제

술을 마시기 전후에 복용할 경우 졸음이나 어지럼증, 두통 등의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이럴 때는 복용 후 최소 12시간은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이외에도 진정제, 수면제, 당뇨약 등의 평소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알코올 섭취는 간 손상이나 위벽 손상 등을 유발하므로 치료 중이는 최대한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.